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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가격 급등하는 이유가... 1~10위 암호화폐 중 상승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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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가 8일(현지시각)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 기반 자산인 cbBTC를 출시하면서 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코인데스크가 이날 보도했다.
cbBTC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으로, 사용자가 코인베이스 거래소와 솔라나 지갑 간에 자유롭게 송수신할 수 있다. 이는 솔라나에서 비트코인 관련 거래와 대출, 차입 등 다양한 금융 활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솔라나 디파이 관계자들은 이번 cbBTC 도입이 솔라나 디파이 시장의 표준이 될 가능성에 대해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 기반의 인기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 레이디움(Raydium)의 기여자 인프라레이(Infraray)는 “cbBTC는 기존에 존재하던 비트코인 유동성 위험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번 출시로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에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솔라나 내 디파이 프로토콜에 활발한 유동성이 발생하면 다양한 활용이 촉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덧붙였다.
이전까지 솔라나 디파이에서는 FTX와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soBTC가 유일한 비트코인 연계 자산으로 사용됐으나, FTX 파산과 함께 soBTC는 사실상 소멸했다. 이로 인해 솔라나는 이더리움 디파이 생태계와 비교해 비트코인 거래에 어려움을 겪으며, 솔루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코인베이스의 cbBTC 도입이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 내 다른 비트코인 연계 자산들도 존재하지만,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21.co의 21BTC는 150만 달러 정도, Threshold의 tBTC는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에서 거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코인베이스는 cbBTC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에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 이미 약 50만 달러 상당의 cbBTC가 메테오라(Meteora)와 오르카(Orca) 등 솔라나 디파이 거래 풀에서 유통되고 있다.
이번 cbBTC 출시에 대해 솔라나 디파이 플랫폼 카미노(Kamino)의 공동 창업자 마리우스 치우보타리우(Marius Ciubotariu)는 “솔라나에서 비트코인 디파이 활동이 일어나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며 cbBTC가 솔라나 디파이의 유동성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더리움에서 비트코인 관련 디파이 활동이 활발했던 것은 역사적인 이유일 뿐 솔라나가 더 적합한 플랫폼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cbBTC는 솔라나에서 처음 발행된 네이티브 토큰이다. 코인베이스는 그동안 이더리움과 자사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코인베이스는 cbBTC를 통해 솔라나를 포함한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걸쳐 비트코인 활용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온체인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활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cbBTC 출시의 핵심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블록체인에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유입시키겠다고 밝혔다.
cbBTC는 지난 9월 베이스와 이더리움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코인베이스는 당시 여러 블록체인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cbBTC 거래 수수료에서 솔라나와 베이스 간 차이가 존재한다. 코인베이스에서 베이스로 비트코인을 이동할 때는 수수료가 무료이지만, 솔라나로 전송할 경우 약 40센트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한편 솔라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73% 오른 27만 2300원(한국시각으로 8일 낮 12시 13분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시가총액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에 이어 4위다. 미국 대통령 선거 후 가격이 급등해 시가총액에서 바이낸스 코인(BNB)을 마침내 제치는 데 성공했다. 시가총액 1~10위 암화화폐 중 도지코인에 이어 가장 급등세를 보인 코인이 솔라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