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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와 '파일럿'에 흥행 덕분에 수백억 원 대박 터졌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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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잇단 흥행 영화 탄생에 힘입어 3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배우 정해인과 황정민(오른쪽)이 지난 9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CGV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천470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6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국내에서 '베테랑 2'(752만 명), '파일럿'(471만 명) 등 추석 연휴와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상업 영화가 흥행한 데다 지난 6월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879만 명)의 흥행이 3분기에도 이어진 덕이라고 CGV는 분석했다. 또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티켓 가격이 높은 아이맥스(IMAX) 등 특수 관에서 인기를 얻은 것도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CGV는 해외 시장에서도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선 흑자를 확대했다. 또 튀르키예에서는 적자 폭을 줄였다.

베트남은 애니메이션 흥행에 더해 컨세션, 배급 부문이 성과를 내며 매출 472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으로 각 29.7%, 30억 원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5.8%, 10억 원 증가한 239억 원, 26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기록을 뛰어넘었다. 튀르키예 매출은 13.6% 증가한 268억 원이었으며, 영업손실은 13억 원 줄인 19억 원이었다.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감소한 701억 원을, 영업이익은 113억 줄어든 32억 원을 기록했으나 흑자를 유지했다.

지난 6월 초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자회사 편입도 CJ CGV의 흑자 폭을 확대했다. CJ 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천830억 원, 영업이익 164억 원을 올렸다. CJ 4D플렉스는 매출 402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 스크린X 등 특별관의 확대를 지속하고 콘텐츠 제작 편수도 늘면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60%가량 증가했다.

CGV는 '글래디에이터 2', '위키드', '모아나 2' 등 할리우드 대작과 한국 영화 '하얼빈', '1승'이 개봉하는 4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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