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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 괴물 말 배우는 연애 공포게임 '호미사이퍼'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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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사이퍼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포인트 앤 클릭, 선택으로 진행되는 게임 (사진출처: 스팀)
▲ 생소한 언어, 친절하게 지목한다 (사진출처: 스팀)
다만 문제는 대화가 전혀 안된다는 점입니다. 괴물들은 바닥에서, 천장에서, 주변에서 나타나 뭔가 이상한 언어로 말을 걸며 마치 주인공을 도와주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도통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는데,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죠. 대신 처음보는 기이한 문자를 사용합니다.

여기서 호미사이퍼의 핵심 게임플레이가 등장합니다. 플레이어는 괴물들의 언어를 보고, 이들이 의미하는 바를 추론해야 합니다. 이들의 언어는 단순한 단어들의 연결로 구성됩니다. 특히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만나는 ‘미스터 후드’는 간단한 손짓으로 ‘너’, ‘나’, ‘빛’ 등 기초적인 게임플레이와 단어들을 알려줍니다. 이외에도 게임을 진행하며 만나는 일부 괴물들은 친절하게 여러 명사들을 직접 지목하며 알려줍니다.
▲ 선택할 때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소개하는 괴물들 (사진출처: 스팀)
▲ 단어를 입력해 메모처럼 남길 수도 있다 (사진출처: 스팀)
플레이어들은 해당 단어들의 의미를 직접 타이핑해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메모 기능을 지원하는 셈이며, 게임 자체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지만 한글은 입력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해당 해석이 맞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모두 반복적인 게임플레이와 추론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알아내야 하죠.

또한 이 게임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기괴한 생김새를 지닌 것과 달리 대부분 친절하고 플레이어를 도와주지만, 기괴한 능력을 지녔고 다소 강압적입니다. ‘도움’이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닐 수도 있고, 일부 사악한 괴물은 마주치기만 해도 플레이어를 제거하려고 합니다. 당연히 배드 엔딩도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다소 잔인한 연출도 등장합니다.
▲ 언어를 모르면 선택지가 이해되지 않는다 (사진출처: 스팀)
▲ 간혹 등장하는 으스스한 장면들 (사진출처: 스팀)
게임은 1회 약 5시간 정도 소요되며, 반복 플레이가 추천됩니다. 여러 괴물들과 만나고 대화하면서, 그들의 언어를 하나씩 배워 나가 결국에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과정에서 뭇 괴물 남성들의 마음까지도 얻어낼 수 있습니다. 게임에는 배드 엔딩 외에도 여러 결말이 있으며, 이를 찾는 것 또한 재미요소입니다.

게임은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97%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괴물마다 성격과 외모가 달라 공략의 재미가 있다’, ‘공포게임이지만 엄청 무섭지는 않다’, ‘새로운 취향에 눈을 떴다’, ‘사망해도 이전 선택지로 되돌려줘 편하다’, ‘게임을 반복할 때마다 문장의 의미를 알아가는 재미가 신선하다’ 등 호평이 많습니다. 무료체험판도 있어 구매 전 플레이를 통해 취향에 맞는 타이틀인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 귀신, 괴물들과 교류하는 '호미사이퍼' (사진출처: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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