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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심·너클커브·스위퍼가..." 우승 확정 투수 왜 다저스가 재계약 해야 하나, 美 현지가 밝힌 3가지 이유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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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2025년 다저스가 뷸러를 잡아야 하는 이유 3가지를 짚었다.
첫 번째 이유는 직구다. 예전의 폼을 되찾았다는 이유다.
매체는 "뷸러는 모든 것이 패스트볼로 시작됐다. 2018~2021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톱 10에 해당하는 27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90마일 중반대 이상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뿌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부상이 찾아오면서 위력을 잃었다. 매체는 "시속 95마일을 기록했지만 2024시즌에 큰 타격을 입었다. 피안타율 0.342 장타율 0.696을 허용했다. 삼진(9개)과 비슷한 숫자의 홈런(8개)을 맞았다. 그래서 뷸러가 직구를 커리어로우인 29%만 던졌다. 그는 포심을 믿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뷸러의 포심을 가을야구에서 살아났다. MLB.com은 "플레이오프에서 뷸러는 무언가를 알아내기 시작했다. 포심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타자들은 헛스윙을 하기 시작했다. 뷸러의 포심은 정규시즌에서 상승률 16.7인치(약 42.4cm), 헛스윙률은 17%이었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는 18.5인치(약 47cm)의 상승률, 헛스윙률 29%이었다"면서 "그래서 뷸러는 가을야구에서 포심 비율을 37%로 늘렸다. 2025시즌까지 직구가 살아나고 수술 후 두 번째 시즌에서 구속을 조금 더 회복한다면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짚었다.
두 번째는 너클커브의 날카로움이다. 매체는 "뷸러의 플레이오프 최고 투구는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끝낸 너클 커브였다. 포스트시즌 내내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치가 낮은 커브 중 하나였던 정규시즌과는 비교했을 때 반전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훨씬 더 날카로운 투구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각이 훨씬 커진 결과 헛스윙 비율은 더욱 높아졌다. 정규시즌 27%에서 포스트시즌 39%로 상승했다.
이어 "가을야구에서 때때로 스위퍼를 구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25년에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면 중요한 무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뷸러는 더욱 완벽한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뷰러는 2022년 6월과 8월 팔꿈치 뼛조각 수술, 인대접합 토미 존 수술을 연이어 받은 뒤 2023년 시즌을 통째로 재활했다. 그리고 올해 5월 복귀 후 16경기(75⅓이닝) 1승6패 평균자책점 5.38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도 부상이 있었다. 고관절 염증으로 두 달 넘게 결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빅게임 피처 면모를 과시했다. 포스트시즌 4경기 15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하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승(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거둔 뒤 하루를 쉬고 5차전에도 등판했다.
7-6으로 앞선 9회 마무리로 나선 뷸러는 1이닝 2K 퍼펙트로 막고 다저스의 우승을 확정짓는 투수가 됐다.
우승 기여도는 크지만 아직 수술 후 몸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시점이라 다저스로서 고민이 된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3가지 이유를 들어 뷸러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다저스와 뷸러가 다시 손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