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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수비 불안 속 포항과 최종전 앞두고 울상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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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의 마지막 경기를 앞둔 강원FC가 수비진의 정상 가동이 어려워 울상을 짓고 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오는 23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정예 멤버가 모두 출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수비진 구성에 대한 윤 감독의 고심이 깊어진 상황이다. 핵심 수비수인 국가대표 풀백 황문기가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황문기는 지난 9월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11월 A매치 기간에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게 되었다. 구단에 따르면 빠른 회복세를 보인 황문기는 실전 소화가 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졌지만, 대한축구협회의 규정상 출전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대표팀 운영규정에 따르면, 부상으로 인해 소집을 피한 선수는 대표팀 해산일로부터 5일 안에 치르는 소속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협회의 승인을 받지 않는 한 이 규정은 엄격히 적용되므로, 황문기의 출전은 최종적으로 무산되었다. 강원 구단은 협회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원칙론'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또한, 다른 핵심 수비수인 이기혁과 강투지도 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21일 늦은 오후에야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윤 감독은 22일 하루 훈련으로만 수비 전술을 가다듬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현재 강원FC는 올 시즌 37경기에서 18승 7무 12패를 기록하며 승점 61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김천상무(승점 63)가 차지한 2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강원은 최종전에서 승리함으로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날 강원FC는 도민과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하는 양민혁의 고별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행사들은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강원FC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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