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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서 신체 일부 '불에 탄' 시신 발견… 경찰, 수사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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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야음동의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남구 한 주택에서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옆 방에 거주하던 집주인이 현장을 발견해 "불이 났다가 꺼진 것 같은데 (A 씨가) 숨을 쉬는지 모르겠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집 안에서 하체가 불에 탄 흔적이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A 씨 주변에는 옷가지, 라이터, 담배꽁초 등을 모아 태운 흔적이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6일 인근 CC(폐쇄회로)TV 영상을 토대로 A 씨가 1~2일 전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경북 김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9분께 김천시 감호동의 4층짜리 건물 2층 원룸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창문 쪽에 그을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과 함께 출동해 잠긴 원룸 문을 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661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3378명, 2022년 3559명으로 조사되며 최근 5년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을 돕는 박민선 오픈도어 이사장은 "한국사회는 어느 때보다 개인화 파편화에 따른 인구 변화를 겪으며 고독사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교회 등 구호기관이 위기 신호 등을 파악해 사랑의 언어로 다가가면 지역사회 내의 고립사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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