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9이 21일 모습을 드러냈다. 전용 전기차 브랜드 대형 SUV로 관심을 모았던 그 차다.
아이오닉 9은 그간 현대차가 지녀온 전동화에 대한 리더십을 각인 시키려는 목적으로 등장한 차로 2021년 세븐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이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아이오닉 5 N이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4 올해의 자동차' 수상을 비롯해 월드카 어워즈 등 전세계 자동차 시상을 휩쓸며 발휘한 역량을 아이오닉 9에 담았다고 설명했다.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 아이오닉9은 공력성능을 끌어올린 차체 디자인으로 전동화 모델다운 외관을 지녔다. 특히 동급 최대 휠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실내 공간은 타자마자 대단하다는 인상을 풍길 정도. 여기에 2WD나 4WD 등 모든 아이오닉 9들이 500km 이상을 갈 수 있는 전기차의 이점을 지녔다. 심지어 소프트웨어 기반 다양한 안전기술과 편의사양들도 담았다.외관은 날렵한 보트를 닮았다.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트의 성능 디자인을 아이오닉9도 차용한 것. 실제 뒤로 가며 좁아지고 낮아지는 형태다. 루프라인이 뒤로 가며 격하게 떨어지는데, 여느 수입 SUV의 것보다 더 격한 형태다.휠은 19인치와 20인치 미쉐린 타이어로 전기차 전용이며, 파라메트릭 픽셀로 램프를 꾸민 것도 눈에 띈다. 실내는 모두 3열로 각 열의 구성이 참신하고 넓은 데다 전기차 특유의 평평한 바닥도 좋은 인상을 준다.아이오닉 9 전장은 5,060mm로 현대차 플래그십 모델의 위치로 충분하고 축거는 3,130mm, 전폭은 1,980mm, 전고는 1,790mm까지 키웠다. 동급 최대이며 실내 공간에서는 아쉬운 대목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또 2열은 스위블 타입으로 시트의 변환이 자유롭고 마사지 기능에 충전기능 그리고 전동 접이식 시트까지 갖춰 압도적 편의성을 발휘한다.트렁크 공간은 3열을 접고 908리터로 크고, 전방의 프렁크는 88리터로 유용성을 갖췄다. 여기에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각종 수납공간 그리고 자외선 살균 시스템까지 갖췄다. 특히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아이오닉 9에 와서 꽃 피운 기술인듯 최고조에 이른 완숙미를 보여준다.현대차 아이오닉 9은 기존 국내 전기 SUV가 보여주지 못한 많은 기능과 실용성을 담았다. 전기차 케즘으로 시름이 깊은 국내 전기차 판매상황을 타개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격과 판매시점 그리고 지역별 보조금이 벌써부터 관심을 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