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5 읽음
우크라 매체 "북한군 5명이 현지 적응 돕던 여대생 집단 성폭행"
조선비즈
0
19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매체
등은 지난 12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 5명이 러시아 현지 대학생을 집단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의 인터뷰 영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텔레그램 채널(Утро Февраля)에 공개됐다.
피해자는 러시아민족우호대학(RUDN)에 다니는 대학생 A(28)씨로, 이 대학생은 파병 북한군의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러시아 국방부와 RUDN 언어학부가 함께 북한군의 언어·문화 및 생활 적응을 위해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A씨는 “질식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깨어났다”면서 “12일 밤 한국어를 사용하는 성폭행범들이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손을 묶은 뒤 옷을 벗긴 뒤 구타하고 성폭행하기 시작했다. 괴롭힘과 모욕적인 언사가 동반됐다”고 증언했다. 이어 “군인들의 외모가 비슷해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없었다”고도 말했다.
A씨는 두 시간 동안 성폭행 당했으며, 북한군들이 술을 찾는 틈을 타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가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자신의 피해 사실이 북한과 러시아의 우호적인 관계를 망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