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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서 단 2주 동안 거래된 암호화폐(코인) 액수... 수수료 수익 알면 정말 깜놀한다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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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량도 급증하면서 거래소들은 그야말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인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지난 6일부터 19일 자정까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통한 코래 거래 금액은 약 163조 원에 달했다. 업비트는 원화 마켓에서 일반 주문 시 0.05%, 예약 주문 시 0.139%의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단순 계산 시 최소 7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수수료로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3일 하루 동안엔 약 24조 원의 거래량이 몰리면서, 이날 하루에만 약 122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매출의 95% 이상을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어, 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거래량이 늘어나면 실적이 크게 향상되는 구조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이러한 수익 외에도 자체 보유한 암호화폐의 가치 상승으로 인해 무형자산이 급증했다. 두나무는 올 상반기 말 기준 비트코인 1만 464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비트코인 1개당 1억 2000만 원으로 계산하면 약 1조 7600억 원어치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9089개, 테더 926만4334개 등 다양한 알트코인도 대량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보유량이 더 늘어났을 가능성도 크다.
빗썸 역시 트럼프 당선 이후 2주 동안 약 67조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업비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거래소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빗썸은 업비트와 달리 수익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난 17일까지 무료 거래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실제 수익은 이벤트 종료 후 18일부터 발생했다. 이로 인해 18일과 19일 이틀 동안의 추정 수익은 약 20억 원 수준으로 보인다.
빗썸의 자산 규모도 업비트와 비교해 차이가 있다. 상반기 말 기준 빗썸은 비트코인 127개, 이더리움 5386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자산만 놓고 봐도 5개월 전보다 약 42억 5000만 원가량 자산 가치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