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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도시 포르투에서 만나는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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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와인’을 뜻하는 뱅쇼(Vin Chaud)는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의 상징적인 음료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음료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전통 음료 샹그리아(Sangria)를 따뜻하게 데운 형태로, 샹그리아의 어원인 ‘상그레(sangre)’는 스페인어로 ‘피’를 의미한다. 이는 ‘피를 나누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 겨울, 뱅쇼의 본고장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크리스마스의 마법 같은 축제가 열린다. 포르투의 복합문화지구 WOW에서는 11월 23일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히며 축제의 막을 연다. 점등식 날에는 따뜻한 뱅쇼와 초콜릿을 무료로 제공하며, 특별한 음악 공연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WOW의 대표 레스토랑 VP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특별 디너를 마련했다. 대구와 칠면조 요리를 포함해 포르투갈 전통 디저트인 볼로-레이(bolo-rei), 라바나다스(rabanadas), 알레트리아(aletria)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라면 1828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와인 디너도 추천한다. 포르투의 대표 포트 와인 브랜드 ‘폰세카 테일러스 크로프트(Fonseca, Taylor’s, Croft)’와 어우러지는 페어링 메뉴로 미식의 즐거움을 더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서 와인과 함께하는 이 특별한 순간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WOW 중앙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회전목마가 설치돼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12월 7일에는 ‘산타의 집’이 문을 열어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축제 기간 동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지역 브랜드의 독특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WOW 리테일 디렉터 마르타 브라보는 “긴 줄과 복잡한 분위기 없이 편안하게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쇼핑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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