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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오세훈-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부정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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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의 연결고리를 부정했다. 오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일 당시 후원자인 김한정 씨가 명 씨가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인정하면서 ‘여론조사 대납 의혹’이 불거졌다. 김 부시장은 “김 씨 말을 있는 그대로 믿을 수 있겠냐”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 부시장은 2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미래한국연구소라는 조직 자체도 저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명 씨는 자기가 전략을 수립했다고 얘기하는데 당시 선거를 준비하고 기획했던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당시 4.7 보궐선거는 정권교체로 가는 교두보에 있었던 선거기 때문에 단순히 서울시에 계신 분들만 선거를 치렀던 게 아니라 전국에 있는 국회의원, 보좌관 등 지방의원들이 함께 서울에서 선거를 치러 정말 캠프는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제보자 강혜경 씨가 주장한 밀접한 관계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그는 “명 씨는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렸다는 건데 그 내용이 저희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명태균 씨가 엉뚱한 행동들을 했기 때문에 끊어냈다. 그리고 관계를 이어가지 않았다라는 것들을 오히려 입증하는 일 아니냐”고 했다.
앞서 오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 당시 후원자였던 김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명 씨를 통해 비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하며 돈을 지불한 사실까지 있지만 오 시장 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시장은 오 시장과 선거 당시 김 씨가 밀접한 관계였기 때문에 이런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김 씨가 캠프에서 구체적 역할을 했던 사람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김 씨는 캠프에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적어도 당시 당의 공식적인 조직 내에서는 이런 여론조사를 받아본 적도 활용될 일도 없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