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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슬림해진 '갤럭시S25 울트라' 6만원 가격 인상 전망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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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1월 선보일 신작 플래그십 ‘갤럭시S25’ 시리즈를 두고 다양한 예측이 나온다. 전작과 달리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이 전량 탑재돼 성능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다. 또 디자인은 모서리가 둥글고 전반적으로 슬림해져 그립감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더 얇은 두께의 '갤럭시S25 슬림(가칭)' 모델이 출시될 지도 관심이다.
29일 해외 IT매체 더버지와 테크레이더 및 유명 팁스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은 전작 대비 모서리가 둥글고 측면이 평평한 곡선형 디자인이 예상된다.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로 추정되는 목업 사진과 영상이 속속 유출되고 있는데, 해당 사진에선 전작의 모서리가 뾰족한 각진 디자인이 사라졌다. 이같은 변화는 S시리즈의 일반·플러스 모델과 통일감을 주는 동시에 그립감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원이나 볼륨 버튼, 카메라 렌즈 등 배치는 전작과 동일한 모습이다.

내부 스펙의 경우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은 전작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됐다. 울트라 모델의 초광각 카메라는 전작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향상되지만 그 외 나머지는 동일하다. 배터리 용량도 5000mAh로 동일하고 최고 충전 속도는 45W로 유지된다.

이번 신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전량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과 자체 엑시노스를 병행하는 전략을 썼는데, 현재 개발 중인 엑시노스2500이 수율 문제를 겪으면서 스냅드래곤을 단독 탑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스마트폰에서 생성형AI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선 고성능AP 탑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갤럭시S25의 출고가가 인상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AP칩의 성능 개선과 함께 제조 원가도 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생산을 맡는 TSMC는 최근 공정 가격을 20% 가량 올렸다. 테크레이더는 해당 칩 탑재로 갤럭시S25의 기본모델(128GB 기준) 출고가가 840달러(117만원), 울트라(256GB 기준) 1340달러(187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24 기본형과 울트라 모델의 출고가가 각각 799달러(111만원), 1299달러(181만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6만원 가량 인상되는 셈이다.

한편, 갤럭시S25 시리즈는 제품 크기가 162.8x77.6x8.2㎜, 화면 해상도는 120x1440(501ppi), 화면 비율은 19:5:9이며, 구글 안드로이드15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 원UI 7.0을 기본 내장하고 총 7번의 운여엧제 업데이트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과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포함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가 초박형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중국 업체와 애플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슬림형 모델인 ‘갤럭시S25 슬림’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해당 제품은 최근 선보인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처럼 갤럭시S25를 바탕으로 하면서 얇은 두께를 강조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 공개 시점에 관해선 내년 1월 언팩 때나 2분기쯤이 거론되고 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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