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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 2 다 대박났는데…톱스타 출연시키고도 방송 '무기한 연기'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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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앞으로도 방송될 기약이 전혀 안 보인다는 드라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그 정체는 바로 시리즈 1, 2편 모두 큰 성공을 거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생)'이다.
방영이 무기한 연기된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 tvN

'슬전생'은 당초 올해 5월 '눈물의 여왕' 후속작으로 편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발생하자 하반기로 편성을 미뤘고, 대신 '졸업'이 방영됐다. '졸업' 종영 이후에는 '감사합니다'가 편성되면서 '슬전생'은 또다시 방송이 밀려났다. 이후에도 '엄마친구아들', '정년이'에 이어 2024년 마지막 tvN 드라마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가 방영되면서 '슬전생'을 올해 안에 볼 수 없게 됐다. 내년 1월에는 이민호, 공효진 주연의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방영될 예정이다.

에그이즈커밍이 제작을 맡은 이 작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참여했다. 연출은 이민수 감독이, 극본은 김송희 작가가 맡았다. 드라마는 상급종합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을 그린 의학 성장 드라마다.
배우 고윤정, 신시아, 한예지, 강유석, 정준원 등 차세대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의료진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커지면서 의료진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대한 '미화' 우려가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tvN은 '슬전생'을 2024년 하반기 방영 리스트에서 완전히 제외한 뒤 방영을 무기한 연기해둔 상태다.

당초 '슬전생'은 티빙(TVING)과 넷플릭스 공개도 예정돼 있었던 만큼, 방영이 계속 지연될 경우 플랫폼 측에 위약금을 지불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N 측은 지난 5월 '슬전생' 방영과 관련해 "편성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라는 짧은 입장만 밝힌 뒤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전공의 파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지면서 현재로서는 방영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왜 미뤘는지 진짜 이해 안 된다. 그냥 했으면 잘 됐을 것 같은데 괜히 미뤄서 이제 끝난 듯", "배우들 너무 아깝다 하...", "한창 의사 파업 중에 촬영 강행하더니만...", "고윤정이랑 신시아 나온대서 꼭 보고 싶었는데...", "그냥 OTT에 풀면 안 되나", "메디컬 드라마 이제 오글거려서 못 보겠음", "고윤정 보고 싶다. 어디든 풀렸으면 좋겠다", "촬영이랑 편집까지 다 했는데 아깝긴 하다", "나중에 넷플릭스랑 티빙에 풀리겠지", "고윤정 무빙으로 빵 뜨고 이걸로 정착할 타이밍이었는데 아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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