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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최원태→안지만→우규민→장원삼→김재윤→최원태 삼성 FA 투수 계약 NO.2, 윤성환·장원삼과 다르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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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6일 최원태와 4년 계약금 24억원, 연봉 34억원, 인센티브 12억원 등 총액 7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2024-2025 FA 시장의 투수 ‘투톱’ 엄상백(한화 이글스, 4년 78억원)과 최원태는 나란히 이적을 택했다.
▲역대 투수 50억원 이상 FA 계약
양현종 2021-2022 KIA 4년 103억원
차우찬 2016-2017 LG 4년 95억원
김광현 2016-2017 SK 4년 85억원
장원준 2014-2015 두산 4년 84억원
정우람 2015-2016 한화 4년 84억원(불펜 1위)
윤성환 2014-2015 삼성 4년 80억원
엄상백 2024-2025 한화 4년 78억원
최원태 2024-2005 삼성 4년 70억원
안지만 2014-2015 삼성 4년 65억원(불펜 2위)
우규민 2016-2017 삼성 4년 65억원
장원삼 2013-2014 삼성 4년 60억원
손승락 2015-2016 롯데 4년 60억원(불펜 3위)
김재윤 2023-2024 삼성 4년 58억원(불펜 4위)
김원중 2024-2025 롯데 4년 54억원(불펜 5위)
장현식 2024-2025 LG 4년 52억원(불펜 6위)
임찬규 2023-2024 LG 4년 50억원
엄상백과 최원태는, 역대 FA 투수 최대규모 계약 7~8위에 랭크됐다. 투수 FA들의 50억원 이상 계약이 역대 16차례에 불과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두 사람은 상당한 값어치를 인정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 최원태의 경우 비록 엄상백의 규모를 넘지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대우를 받았다.
알고 보면 16건의 50억원 이상 FA 투수 계약 중에서, 무려 6건을 삼성 라이온즈가 체결했다. 최원태는 역대 삼성 투수 FA 계약 총액 2위에 올랐다. 1위는 2014-2015 FA 시장에서 윤성환과 맺은 4년 80억원 계약.
6명 중에서 선발투수는 윤성환, 최원태, 장원삼까지 3명이다. 우규민은 65억원 FA 계약 당시 선발투수였지만, 삼성으로 이적 후 불펜으로 돌아간 케이스(LG 트윈스 시절 마무리도 했다)다. 윤성환과 장원삼이 2010년대 삼성 왕조를 대표하는 선발투수였다는 걸 감안하면, 최원태에 대한 삼성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참고로 윤성환은 FA 계약 후 그렇게 성적이 처지진 않았다. 2015시즌 30경기서 17승8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좋았다. 2016년과 2017년엔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올랐으나 11승, 12승을 따냈다. 2018년부터 내리막을 탔다.
장원삼은 2014시즌 24경기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11로 괜찮았다. 그러나 2015시즌에 10승을 했으나 평균자책점이 5.80까지 치솟았다. 2016년과 2017년엔 평균자책점 7점대와 5점대에, 합계 9승에 그쳤다.
FA 투수 계약의 성공률이 타자보다 떨어지는 건,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잘하기 위해 많이 던졌고, FA 계약 후 자연스럽게 부상할 확률이 커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최원태는 이미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시절 잔부상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원태는 여전히 27세다. 삼성과의 FA 계약이 끝나도 31세다. 윤성환이 34세, 장원삼이 31세에 FA 계약 첫 시즌을 맞이한 걸 감안하면, 최원태는 훨씬 빨리 계약한 셈이다. 몸 관리를 잘하면 급격한 추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