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6 읽음
김혜성, MLB 포스팅 계약 추진…대어급 신인으로 주목
포모스
0
김혜성은 MLB 이적 관련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에서 이번 스토브리그 상위 50명 중 26위로 평가받으며 계약 금액이 3년 총 2,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는 그를 “박병호만큼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지만, 빠른 발과 우수한 수비를 가진 2루수”라고 소개하며, 현재 FA 시장에서 2루수에게 불리한 상황이지만 뛰어난 운동 능력과 젊은 나이가 그의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하고 있으며, 211개의 도루로 빠른 발을 자랑한다. 그러나 통산 홈런 수가 37개, 한 시즌 최다 홈런이 11개에 그쳐 장타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애미 말린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혜성의 계약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세부 사항도 중요하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던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거부권 문제로 빅리그에 한 번도 올라가지 못했다. 송 위원은 "김혜성도 첫해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얻는 것이 최선이지만, 신인에게 거부권을 주는 것은 구단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짧은 계약을 맺고 실력을 검증한 후 도약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을 FA 랭킹 43위로 매기며 '1년, 1,200만 달러' 계약을 예상했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33, 94안타, 11홈런, 4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00,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2.6이다. 매체는 "많은 부분이 그의 어깨 재활 과정에 달려 있으며, 1년 계약을 통해 부상 여파가 없음을 입증하면 내년에 큰 계약을 따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재우 위원은 "김하성이 에이전트를 보라스로 바꾼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보라스는 장기전을 즐기고 대형 계약을 지향하는 에이전트"라며 "김하성은 짧은 계약을 통해 다음 기회를 노리거나 혹은 장기 계약을 추진할지 스스로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년 계약이 본인에게 가장 좋을 것이며, 2년 차에 진짜 실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계약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