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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나경원 "尹사과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시기·내용 중요"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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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의 사과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면서도 "시기와 내용은 매우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8년 전 아픈 기억이 생생하다"며 "최순실 논란이 터지고 나서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25일 첫 사과 이후 두 차례의 사과를 했으나, 결국 국회에서 탄핵 가결됐다"고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나 의원은 "(당시 박 대통령의) 첫 번째 사과는 정치적 자살이라고 평가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의 사과는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시기와 내용이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탄핵 표결은 우리 당 의원 모두가 당론을 따른다면 당연히 부결시킬 수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의 사과는 가짜뉴스와 진짜뉴스가 범벅된 지금의 혼돈이 조금 정리된 이후였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래야 국민들께서도 귀를 기울일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 생중계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유를 설명하고, 이번 사태로 초래된 혼란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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