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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모교에 계엄령 불똥…충암고, 학생 위해 내린 특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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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일부 물의를 일으킨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이 같은 안전 조치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충암고 8기 졸업생이며 계엄법에 따라 계엄을 건의할 수 있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또한 모두 충암고를 나왔다. 계엄이 진행됐다면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았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첩보부대 777사령부의 박종선 사령관도 충암고 출신이다.
앞서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윤 이사장은 "교무실로 종일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스쿨버스 기사들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굉장히 위축됐다.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살았을 계엄을, 영화에서나 봤던 상황을 고스란히 본 것 아닌가"라며 "초창기 '충암고에서 대통령을 배출했다'라고 굉장히 자랑스러워했던 아이들이 너무 충격을 받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