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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SJ "윤 대통령 비상계엄엔 김 여사 스캔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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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한국 영부인, 궁지에 몰린 남편의 대통령직에 어른거리다'(South Korea's First Lady Looms Over Her Husband's Embattled Presidency) 제하 기사를 내고 이번 비상계엄에는 김 여사를 둘러싼 스캔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WSJ는 김 여사와 관련된 공적인 문제들이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진 점에 주목했다. 지난 1월 ‘디올백 스캔들’이 나오고 윤 대통령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등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조사를 위한 야당의 특검 입법 움직임을 세 차례나 거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침체, 주택가격 급등, 인사 논란 등으로 윤 대통령이 인기를 잃은 데다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으로 의사 수천명이 파업 중인 점도 전했다.

WSJ는 윤 대통령이 야당의 정부예산 감액 강행 처리, 정부 관료 탄핵 시도 등을 계엄령 선포 이유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통제하는 듯한 모습은 한국인들에게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상기시켰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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