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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와 볼뽀뽀, ‘55살 어린’ 유명 배우
리포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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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차를 넘는 배우들의 진짜 우정
영화 ‘기생충’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박소담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중에서도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박소담에게 특별한 작품으로 남아 있다. 이곳에서 만난 배우 신구와 단순한 동료를 넘어 ‘인생 인연’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박소담과 신구는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서 할아버지와 손녀로 연기 호흡을 맞춘 이후, 실제로도 특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박소담은 방송에서 신구를 “동네 술친구”라고 소개하며 “작품에 나오지 않는 신까지 함께 고민해 주는 배우 선배이자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인생 선생님”이라고 고백했다.
신구 역시 이 인연을 애틋하게 여겼다. 그는 “이 나이 되도록 드라마와 연극을 수없이 했지만 이렇게 오래 팀원들과 만난 적은 없었다”고 회상하며, “모이자고 한 것도 아닌데 서로 이심전심으로 연락해 만난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를 향한 깊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받고 귀국한 날, 박소담이 연극팀과 회식 자리에 참석하자 신구는 술자리에서 모르는 손님들에게 “여기 월드 스타가 왔다”며 자랑하기도 했다고.
신구와 동네도 가까워 자주 만난다는 박소담은 이 일을 회상하며 “선생님이 저를 진심으로 아끼고 응원해 주신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신구는 젊은 배우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이 에너지를 얻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젊은이들과의 교류가 꼰대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고, 새로운 언어와 생활 방식을 배울 수 있다”며 박소담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박소담은 SNS에 신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우정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사진 속에서 신구는 박소담의 볼에 뽀뽀를 하고 있고, 박소담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손하트를 함께 만드는 등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두 배우의 돈독한 관계에 누리꾼들은 “세대 차이를 넘어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신구 선생님 너무 귀엽네.”, “박소담도 참 진솔하고 선배들 사랑받는 이유가 있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