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67 읽음
“아반떼 앞길 막더니, 결국 이렇게”…상황 급변에 네티즌들 ‘말도 안 돼’
위드카뉴스
0
프리미엄 트림으로 시작, 가격 인상
아반떼 N과의 성능·가격 경쟁
현대 아반떼 N과 스바루 WRX. 미국 고성능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두 모델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이번에 스바루가 2025년형 WRX의 기본 모델을 단종하고 새로운 라인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 대결 구도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바루는 기존 입문형 모델을 과감히 삭제하고,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을 시작 트림으로 재구성했다.
이에 따라 WRX의 시작 가격은 36,920달러(약 5,225만 원)로 설정됐다. 이는 기존 기본 모델보다 3,065달러나 비싼 금액이다.
스바루는 소비자 선호도를 근거로 이러한 변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본 모델 대신 상위 트림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조정이 고객의 실제 선택과 맞아떨어진다는 주장이다.
프리미엄 트림은 6단 수동 변속기를 기본 제공하며, 상위 모델인 리미티드 트림은 41,300달러(약 5,845만 원), 고성능을 강조한 tS와 GT 트림은 각각 46,875달러(약 6,634만 원)로 책정됐다.
특히 tS 트림은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6피스톤 캘리퍼, 19인치 휠과 브리지스톤 포텐자 S007 타이어 등 고급 사양을 더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그러나 스바루의 이러한 변화는 현대 아반떼 N과의 경쟁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 아반떼 N은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며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 아반떼 N의 시작 가격은 32,000달러(약 4,528만 원)로, WRX 프리미엄보다 약 4,900달러 저렴하다.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모델 역시 35,000달러(약 4,952만 원) 수준으로 제공되며, WRX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더해, 자동차 전문 매체 에드먼즈(Edmunds)가 진행한 U-드래그(U-Drag) 테스트에서도 아반떼 N은 WRX를 성능 면에서 앞섰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으며, 아반떼 N은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5,983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약 5배의 증가를 기록했다.
스바루의 고급화 전략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높아진 가격은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현대 아반떼 N은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 조합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스바루의 과감한 변화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아반떼 N이 시장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WRX의 고급화가 매니아층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아반떼 N의 가격 경쟁력에 밀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