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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계엄군' 됐던 군인들, 앞으로 더 걱정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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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계엄군'이 됐던 군인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에 따르면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당시 국회로 출동했던 병력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회에 도착한 특전사 부대원들은 목표가 국회라는 것을 알고 “속았다. 북한 때문에 출동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열받아서 속으로 욕을 수천 번 했다. 이게 뭐 하자는 건가"라는 등의 심정이었다고 한다.
부대원들은 “지휘부에 속았다는 사실에 정말 기분이 더러웠다"고 토로했으며 자괴감을 느끼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책임자는 확실히 가려내고 처벌하되 , 현장에서 애국 충정으로 상부의 지시를 거부하고 유혈 사태를 피한 장병들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인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도 분류해볼 수 있다.

PTSD란, 사람이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증상들이다.

보통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이다. 이는 사회생활에도 부정ㅈ거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충격적인 사건 자체가 일차적인 원인이지만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모두가 이 질환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 중 60%의 남자와 50%의 여자가 상당히 의미 있는 사건을 경험하지만 실제 이 질환의 평생 유병율은 6.7% 정도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된 증상은 충격적인 사건의 재경험과 이와 관련된 상황 및 자극에서 회피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증상은 사건 발생 1달 후 심지어는 1년 이상 경과된 후에 시작될 수도 있다. 환자는 해리 현상이나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도 있고 환청 등의 지각 이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공격적 성향, 충동조절 장애, 우울증, 약물 남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의 인지기능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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