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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박수안 쳐? 빨리 쳐!”격노→캡틴 품격 보여준 장면 ‘칭찬’…토트넘 팬들"부끄러운 일" 선수들 비난→SON향해 "팀을 떠나도 할말 없다"옹호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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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6일 열린 프리미어 리그 14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장했다. 선발이 아니라 교체멤버였다. 손흥민은 후반전 10분이 지날 무렵 사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충격적이게도 토트넘은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17분께 딘 하이센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시즌 6패빼를 당한 토트넘은 본머스에게 9위 자리를 내주고 10위로 떨어졌다.
토트넘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믿어지지 않는 듯 고개를 숙이고 의기소침했다. 일부는 화가난 듯 했다. 분명히 이길수 있는 경기에서 졌다는 분노가 보였다.
영국 언론은 ‘토트넘의 패배에 분노한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원정 토트넘 팬들에게 박수를 치라고 말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를 본 팬들은 토트넘 선수들에게 ‘부끄러운 존재’라고 비난을 했다.
특히 토트넘의 한 팬은 이제 손흥민이 팀을 떠나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0-1로 패한 후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동료들에게 격렬하게 촉구했다. 당연히 본인은 박수를 쳤다. 멀리까지 응원와준 토트넘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기에 그랬다.
토트넘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다가가 분노했다. 최근 너무나 부진한 토트넘이기에 항의를 한 것이다.
감독은 나중에 “나는 그들이 한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히며 “팬들은 나에게 직접적인 피드백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솔직하게 패배에 대한 격한 반응에 감독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달랐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팬들에게 다가가서 감사를 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동료 중 일부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자 손흥민은 공격적으로 그들에게 팬들쪽으로 가서 감사를 전하라고 재촉했다.
분노한 팬들이었기에 선수들이 주저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에게 몸짓으로 감사를 표하고 박수를 보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이 영상에 대해 한 팬은 토트넘 선수들이 팬들에게 말걸기를 꺼리는 것을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토트넘 팬은 “손흥민이 떠나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다. 그가 사랑했던 클럽이 아니고 지금은 완전히 다른 똥덩어리 뿐이야”라고 일갈했다. 이밖에도 “진짜 캡틴이다”라고 적은 팬들도 있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총 422경기에 출전해서 166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15경기에 출전해 4골 4 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