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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기들 위험하다…대구에서 37배나 늘어난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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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가 대구에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대구에서 특정 감염병이 급격히 퍼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환자는 1540명이다. 2018년 41명이었는데 37.6배나 증가했다.
지난 7일 대구 거리 / 뉴스1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주요 증상은 기침이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특히 올해 백일해 사망자도 14년 만에 발생했었기 때문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백일해로 확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던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사망한 것이다.

백일해는 영아가 감염되면 사망 위험이 크다. 12세 이하 접종 대상자뿐 아니라 아이와 접촉하는 성인도 백신 접종과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특히 임신 3기(27~36주) 임신부는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영아를 돌보는 가족과 돌보미도 접촉 2주 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지난 7일 대구 거리 / 뉴스1

대구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도 2019년 290명에서 올해 545명으로 1.8배 늘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기와 달리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예방 백신이 없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이 늦어지면 중증도가 높아질 수 있어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은 "마이코플라스 폐렴은 심근염 등 호흡기 외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어렵다"며 "의료현장에서 검사를 더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백일해가 많이 발생한 학교를 중심으로 현장점검과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대시민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조기 대응이 중요한 이유는 호흡기 감염병이 나이가 어릴수록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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