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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추위에 떨며 탄핵 촛불 든 시민들…한겨울 건강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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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따로 있다.

지난 7일 길거리에서 밤새 추위 속에서 떨었던 시민들이 많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날이다. 결과는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 불성립으로 끝났다.

오후 5시 즈음부터 광화문, 여의도 등에서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은 새벽까지 밖에서 각자의 구호를 외쳤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한랭질환과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추위가 원인인 질환을 말한다. 적절한 대처가 없으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23~2024절기 동안 한랭질환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400명, 사망자는 12명이다. 고령층과 유아,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층과 유아는 자율신경계 기능과 혈관 방어기전이 저하돼 있어 한랭질환에 취약하다. 우리 몸은 추울 때 혈관을 수축해 열 손실을 줄이는데, 고령층과 유아는 이 반응이 일반 성인보다 낮다. 유아는 신체 표면 면적이 크고 피하 지방이 적어 열을 많이 빼앗겨 체온 유지가 어렵다.

최근 백일해까지 번지고 있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전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이다. 기침이 심해지면서 숨을 들이쉴 때 휘파람 같은 소리나 '훕'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기침, 콧물,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점차 기침이 심해지며 발작적으로 진행된다. 평균 7~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며, 발열이 없거나 미열 정도만 나타난다.

특히 백일해는 영유아와 청소년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 기침으로 인해 호흡곤란,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영아에게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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