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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케이블TV, '송출 중단' 공방 격화… 장기화 조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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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과 케이블TV 측은 줄곧 입장문을 내면서 입장 차만 확인하고 있다. 양측은 CJ온스타일이 지난 5일 자정부터 딜라이브·CCS충북방송·아름방송 등에 방송 송출을 중단한 직후 입장문을 게재하고 있지만 간극은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CJ온스타일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케이블TV 3개 사가 주장하는 극단적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홈쇼핑 방송 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대가 산정 요소를 기반으로 복수의 협의안을 제시했다”고 했다.
반면 케이블TV업계는 “CJ온스타일이 제시한 복수의 협의안은 8VSB(아날로그 송출방식인 단방향 상품) 가입자 제외, 데이터홈쇼핑 송출 중단 후 채널 이동, 50% 이상의 송출 수수료 인하 등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CJ온스타일은 8VSB 가입자 제외 협상안 외에도 추가 안을 제시했다고 재반박했다. 또 지난해 3월 개정된 가이드라인의 가입자 수 사정 기준은 ‘이용자 수’로 변경됐으나 케이블TV 업계가 자료를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케이블TV업계는 새 가이드라인에서도 가입자 수 산정 방식에는 본질적인 변화가 없고 ‘이용자 수’와 ‘단자 수’가 다르다는 주장도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양측은 여러 근거를 들면서 이번 송출 중단의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이번에 송출 중단한 케이블TV 3개 사는 협상 자료 요구에 불이행하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등 정상적인 협상이 어려웠고, 협상에 따른 계약이 성립되지 않아 송출 중단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했다.
반면 케이블TV 업계는 “홈쇼핑 송출 중단은 기본적인 선택권과 시청 경험을 빼앗는 행위”라며 “홈쇼핑 채널은 고령층이나 취약계층에 필수적인 소비 채널로 자리 잡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블랙아웃 사태 관련 논의 테이블에 대가검증협의체를 수시로 여는 등 조율에 나섰지만. 당장 방송 송출을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은 없어 해당 사태는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