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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의' 삼성·SK·LG, 올해 최연소 임원은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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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상무 승진도 돋보인다. 하지훈(39) DX부문 CTO SR 통신S/W연구팀 상무는 S/W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한 차세대 통신 S/2플랫폼 설계 분야 전문가다. vRAN 차별화 기술을 리딩하며 통신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올해도 1980년대생 임원이 발탁되면서 세대교체 기조는 이어졌다. 올해 SK그룹 최연소 신규 임원은 1982년생인 최준용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기획 담당(부사장)이다. 최 부사장은 HBM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1980년대생 임원은 현재 총 5명이며 이 가운데 이동훈 낸드개발 담당 부사장이 1983년생으로 최연소다.
올해 LG그룹 최연소 승진자는 1984년생인 이홍주 LG생활건강 상무다. 이 상무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더후’ 브랜드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객 수요에 기반해 제품의 효능을 보강하고 콘텐츠 마케팅 활동과 디지털 채널 확대를 주도했다. 브랜드 철학 재정립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중국 시장에서 더후의 성장 전환을 끌어냈다.
1983년생인 이진식 수석연구위원(상무)은 거대 언어 모델(LLM)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인재로 평가받는다. LG AI연구원에서 엑사원(EXAONE) 연구개발 조직을 이끌면서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재계 관계자는 “성별, 나이, 출신에 상관없이 실력과 전문성으로 인재를 중용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1980년대생을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