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 읽음
‘오징어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 윤석열 대통령 향해…“탄핵이든 하야든 책임지길”
위키트리
1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황동혁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했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탄행 정국 등의 상황에서 작품이 공개를 앞둔 것에 대해 “이런 시국에 ‘오징어 게임’이 공개하게 돼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비상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고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고 지켜봤다. 탄핵 투표도 생중계로 지켜봤는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로 온국민이 잠을 자지 못하고 거리로 나가야 하고 불안과 공포와 우울감을 가지고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건 한 국민으로서 불행하고 화가 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식으로든 탄핵이든 자진 하야든 책임질 분이 책임지져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하고 서로에게 축복이 되는 연말을 국민에게 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이 시기에 공개되는 것도 ‘오징어 게임’의 운명인 것 같다. 보고 나면 우리나라와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말도 안 되는 갈등과 상황을 게임 세상과 현실을 연결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오징어 게임’을 보는 게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동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오는 26일 공개.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