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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경찰에 붙잡혀 억울한 일 당했다
리포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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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잘못했나요?”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강렬한 외모와 다부진 체격으로 잘 알려진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그러나 그의 일상에서 드러나는 의외의 취미는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런 그의 독특한 취향이 경찰과의 예상치 못한 해프닝을 불러일으켰던 일이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 중이던 추성훈은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지갑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두 차례나 불심검문을 당한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금색 바탕에 화려한 무늬와 십자가 장식이 돋보이는 지갑을 들고 있었는데, 이 지갑이 경찰의 의심을 샀다. 추성훈은 경찰에게 “내 지갑이 맞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신분증을 요구하며 그를 붙잡아 두었다.

결국 여권을 확인한 뒤에야 검문은 마무리됐지만, 경찰이 “이 지갑은 여성스러우니 버리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자 그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상황을 블로그에 올리며 팬들에게 지갑 사진을 공개한 그는 “실제로 여성스러운 느낌이 드는지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물었고,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의 취미는 단지 지갑에 그치지 않았다. 방송에서도 추성훈의 반전 매력이 자주 언급됐다. 한 스포츠 기자는 그가 여성용 지갑을 색깔별로 수집하는 것은 물론, 소녀시대 서현과 같은 트레이닝복을 입어 화제를 모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평소 여성용 가방 등 여러 패션 아이템을 즐겨 착용한다는 그의 취향은 강인한 격투기 선수라는 이미지와 대비되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추성훈의 남다른 취향과 솔직한 면모는 그의 가족과의 일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예능 프로그램 ‘아버지와 나’에서는 추성훈이 아버지 추계이를 놀라게 하기 위해 장난을 치는 장면이 방송됐다.

그는 아버지의 가방을 제작진의 가방 속에 숨긴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히 행동했다. 중요한 물건이 들어 있는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추계이는 당황하며 경찰의 도움을 받으려 했고, 이에 추성훈이 당황해 가방을 눈에 잘 띄는 곳에 꺼내 놓았다.

이내 가방이 발견한 추계이는 허탈한 웃음과 함께 안도했고, 추성훈의 장난기 어린 모습은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인한 체력과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독특한 취미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추성훈은 단순히 스포츠 스타 그 이상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런 반전 매력도 정말 멋있다”, “인간적인 모습 때문에 더 좋아졌다”, “특별한 취미도 당당하게 드러내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이야기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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