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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머피 마벨테크 CEO “마벨에 올인”… 인텔行 루머 일축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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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머피(Matt Murphy)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이하 마벨) 최고경영자(CEO)가 “마벨의 미래에 올인하겠다”며 인텔 CEO 선임 설을 일축했다.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매트 머피 CEO는 현재 자신이 이끄는 마벨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인텔의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2016년부터 마벨의 CEO를 맡고 있는 머피는 인텔 CEO 교체 소식이 발표된 지 하루 만인 지난 3일, 마블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나는 지금 마벨에 올인하고 있다”며 “이보다 더 나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는 (마벨) 투자 요인의 일부일 뿐, 데이터센터 가속 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투자 또한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계에서의 30년 경험을 바탕으로 주기적 변동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머피의 발언이 적절한 시점에 나왔다”고 분석했다. 마벨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호실적과 함께 아마존과의 협력 확대 소식을 함께 전했다. 올해 초부터 이미 60% 상승한 마벨 주가는 이번 실적발표 이후 18% 추가 상승하며 회사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43조원)를 돌파했다.

특히 이번 주가 상승은 마벨의 시가총액을 인텔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마벨의 주가는 미래 예상 이익의 4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21%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높은 평가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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