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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환율시장…원‧달러 환율 장중 '1436원 돌파'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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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거진 탄핵 정국 등으로 국내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주말 탄핵안 부결의 여파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을 넘어섰다.

9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1419.2원) 대비 17.5원(1.23%) 오른 수치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426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를 전후로 1430원대를 돌파한 후,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대를 기록한건 지난 2022년 10월 26일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환율 상승이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불발되면서, 이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향후 원화 자산에 대한 매도세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이상으로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말 국민연금과의 외횐스와프 거래 한도를 500억 달러로 확대하고 국민연금의 외화선 조달 한도도 확대 시행 중”이라며 “계엄 사태 이후 무제한 공급의 의지를 밝히는 등 금융 당국의 개입 관련 의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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