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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원내대표 사퇴 의사 확고"…새 원내지도부 선출 당부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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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힘·지혜, 당대표 중심으로 모아달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폐기 직후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총에서의 재신임에도 불구하고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9일 오전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나의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폐기된 직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해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추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떠난 뒤 친윤(친윤석열)계 중진 권성동 의원이 나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원내지도부를 바꾸면 안 된다"며 재신임 안건 상정과 '박수 추인'을 제안했고, 이어진 거수 표결에 78명이 참여해 73명이 찬성하면서 추 원내대표가 재신임 됐다.

그럼에도 추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었다. 친한계 일각에서 추 원내대표도 계엄 사태에 합세했다는 듯이 몰아붙이는 움직임이 있는 게 재신임 수용 가능성을 낮추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문자메시지에서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리고 의원들의 모든 힘과 지혜를 당대표 중심으로 모아 주시기 바란다. 나도 그 과정에 함께 하겠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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