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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전세방 빼서라도 탄핵 반대 집회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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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보수단체와 시민단체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자신이 주도하는 집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지난 18일 경기 안산에서 열린 한 보수단체의 집회 현장에서 전 목사는 "계엄령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두 손 들고 만세"라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해줄 일 다했다. 이제 광화문에서 우리가 마무리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는 토요일에는 3000만 명이 모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빨리빨리 버스를 대절하고, 지난주 토요일에 대절한 버스의 10배를 구해라. 전세방을 빼서라도 예약하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나라가 북한으로 넘어가면 전세방이 어딨냐"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참여를 독려했다.

전 목사가 주도하는 보수단체들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찬성 집회가 21일 서울 종로구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으로, 그 규모는 각각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퇴진비상행동과 같은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 대행진'을 예고하며 이 집회는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진행됐다.

시민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파면과 처벌을 요구하며 이들의 집회 또한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탄핵 찬반 집회는 서울 시내에서 1km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양측의 집회 참가자들 간 충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를 막기 위해 경비 병력을 투입하고, 양측 집회를 철저히 분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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