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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메츠→컵스→日 23세 퍼펙트 괴물의 릴레이 미팅, 다저스·샌디에이고는 언제? 연말휴가 반납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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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23, 치바롯데 마린스)가 본격적으로 자신을 원하는 구단들을 만나고 있다. 사사키 역시 FA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메츠)처럼 직접 구단들과 만나서 얘기를 주고받고 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미 뉴욕 양키스와 메츠를 20일(이하 한국시각) 잇따라 만났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MLB.com에 “윈터미팅에서 메이저리그 팀들과 사사키의 만남이 시작됐다. 각 도시에서 연휴가 끝난 뒤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미국 주요 사회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 연초를 맞이해 긴 휴가를 갖는다. 그러나 사사키를 만나고 싶은 구단들이 휴가도 반납하고 미팅을 준비한다.
사사키 영입전은 결국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2파전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시각이다. 실제 MLB.com은 지난 19일 메이저리그 구단 프런트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다저스가 11표, 샌디에이고가 7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각각 1표씩 받았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일본인 선수가 뛰고 있는 팀이란 공통점이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에는 사사키가 잘 따르는 다르빗슈 유가 있다. 사사키와 다르빗슈의 특별한 관계를 거론하며 사사키의 샌디에이고행을 점치는 시선들도 있다. 그러나 정작 프런트들은 다저스의 손을 들었다.
사실 사사키가 이날 만난 컵스에도 스즈키 세이야, 이마나가 쇼타라는 일본인선수가 2명이나 뛰고 있다. 그러나 컵스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이런 걸 보면 사사키가 무조건 일본인 선수가 있는 팀을 선호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결국 사사키가 강력한 승자 후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만나야 행선지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아직 미국 언론들은 사사키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언제 만날 것인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단, 사사키가 이날 LA에서 컵스를 만난 걸 보면 조만간 두 팀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