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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메우지 못한 2루 공백, 또 양키스와 연결된 김하성…美 언론 "저지와 함께 한다면, 놀라운 성과 낼 것"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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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OX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와 있지만 아직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 10명을 추려 예상 행선지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7번째로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뉴욕 양키스가 꼽혔다.
양키스는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FA 최대어'로 불렸던 후안 소토를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에게 빼앗긴 이후 '에이스' 맥스 프리드에게 8년 2억 1800만 달러(약 3172억원)이라는 메이저리그 좌완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을 안겼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양키스는 계속해서 FA 시장에서 'MVP' 출신의 폴 골드슈미트와 1년 1250만 달러(약 182억원)의 계약을 맺은데 이어 트레이드를 통해 또 다른 'MVP' 코디 벨런저와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까지 품에 안는 등 그야말로 '폭풍영입'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하지만 양키스는 여전히 메워야 할 구멍이 있다. 바로 2루수 또는 3루수다.
양키스는 이번 겨울 소토와 함께 그간 주전 2루수 뛰었던 글레이버 토레스와도 결별했다. 사실 양키스와 토레스의 결별은 스토브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유력했고, 토레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재즈 치좀 주니어가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양키스는 남은 스토브리그 기간을 통해 2루수 또는 3루수만 영입하면 전력 구성이 마무리되는 단계다.
현재 양키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는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그동안 미국 현지 복수 언론의 보도를 통해 줄곧 양키스와 연결고리가 형성됐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만 19시즌 동안 2043안타 188홈런을 기록, 현재는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A.J. 피어진스키도 김하성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을 늘어놓은 바 있다. 여기에 'FOX 스포츠'가 다시 한번 힘을 실었다.
이어 'FOX 스포츠'는 "또한 김하성은 뛰어난 선구안으로 애런 저지와 함께 타석에 선다면 놀라운 성과를 낼 것"이라며 "김하성은 2024년 팬그래프 베이스러닝 지표에서 30위를 차지했는데, 높은 야구 IQ와 수비적인 다재다능함의 위력은 내야에서 실수와 기본기 부족, 집중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양키스에게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FOX 스포츠'는 "양키스는 지금보다 더 화려한 FA 영입이 필요하지 않다"며 "그들은 김하성과 같이 공격 생산성을 조용히 변화시킬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골드글러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 두 팀은 개막전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없는 동안 김하성의 공백을 메울 수 있으며, 복귀 이후 김하성을 활용함으로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양키스도 가능하다. DJ 르메이휴가 김하성이 돌아오기 전까지 2루수 또는 3루수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시장에 남은 선수는 많지 않다. 때문에 김하성에 대한 언급도 더욱 자주 이뤄지고 있다. 과연 김하성이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