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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축구협회 당장 정몽규 징계하라"...선관위 위탁 무산에도 "통지 없었고 합의 제대로 해야"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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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정몽규 축구협회장/마이데일리 DB, 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허정부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가 정몽규 회장이자 후보의 징계를 요구했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난 7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허 후보가 신청한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용인되면서 날짜가 연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날짜에 대한 합의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선거운영위는 지난 9일 새로운 선거 날짜를 23일로 정한다고 발표했으나 허 후보와 신문선 후보 측이 모두 반대를 하면서 또 다시 연기가 됐다. 그러면서 선거운영위원들이 모두 사퇴를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두 후보는 선거과정을 중앙선관위에 위탁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미수탁 결정이 내려졌다.

축구협회는 16일 “하루 전에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관리 위탁신청 검토결과’를 전달 받았다. 해당 통지서에서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우리 위원회는 3월 5일 최초 실시되는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관리 업무가 진행중임에 따라 일정상 임의위탁 선거를 관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선거가 계속해서 연기되는 가운데 허 후보는 다시 한 번 축구협회에 정 회장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허 후보는 “현 집행부 임원들은 이달 21일이면 그 임기가 종료된다. 더 이상 불명예스러운 불법과 불공정을 멈추고, 그나마 정상적인 퇴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 즉시 공정위원회를 열어 문체부의 정 회장을 향한 중징계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것이 무산되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후보자 측에는 어떠한 통지도 업없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 운영을 통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선거 방식과 일정에 대해 합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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