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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3종, 배터리 기준 못맞춰 美 보조금 대상서 제외
EV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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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등 전기차 모델 3종이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 중 배터리 부분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공개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제외했다. 이달 초 에너지부가 공개한 보조금 지급 대상에는 현대차 모델 3종과 기아 EV6, EV9 등 5종이 포함됐는데, 기아 모델을 제외한 현대차 모델 3종이 제외된 것이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북미에서 최종 생산 및 조립해야 하며 배터리 부품도 중국 등 외국우려단체(FEOC)의 것을 사용해선 안 된다.

하지만 현대차 3종뿐만 아니라 기아 2종 역시 현재 배터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일부 부품이 중국산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2분기(4~6월)까지 배터리 등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IRA 요건을 최대한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가 현재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혼동할 수 있어 보조금 지급 리스트에서 현대차를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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