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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 틈 없는 송혜교X전여빈의 새 얼굴, 114분 순삭 되는 새로운 오컬트 ‘검은 수녀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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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코엑스점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권혁재 감독과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송혜교가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유니아 수녀’를, 전여빈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에서도 ‘유니아 수녀’를 돕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했다. 여기에 이진욱이 의학으로 소년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바오로’ 역, 문우진이 악령에 사로잡힌 채 괴로워하는 소년 ‘희준’ 역을 맡아 힘을 보탰다.
이어 “한 소년을 살리기 위해 모든 걸 던지는 숭고함의 울림이 있었다. 게다가 송혜교라는 배우가 이걸 한다고 했을 때 진짜 잘 담겼으면 좋겠더라. 촬영 현장에서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최대한 시나리오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대로 유니아 수녀만 생각했을 때는 악령에 사로잡힌 한 아이를 무조건 살린다지만 ‘나라면 과연 할 수 있을까’ 고민을 꽤 오래 했는데 감독님, 여빈 씨랑 이야기하면서 ‘수녀라면 그렇게 할거야’라는 믿음을 가지고 연기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서 이 상황을 더 잘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다. 최선을 다 하려고 했는데 오늘 영화를 처음 보니 ‘더 잘하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개봉을 앞둔 부담감은 없을까. 송혜교는 “홍보도 열심히 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영화를 기대해 주신다.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되지만 아직은 설레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전여빈은 “대해 주시는 건 감사한 마음이다. 현장에서 시나리오에 있는 것들을 충실하게 만들려고 고군분투했다”면서 “관객을 만나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 같은데 이 편지를 잘 받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칠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