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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언론노조위원장 선거, MBC·연합뉴스 후보 경선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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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은 이호찬 위원장 후보다. 이호찬 후보는 2003년 MBC 기자로 입사해 사회, 통일외교, 정치, 탐사보도, 시사매거진2580,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부서에서 근무했다. 2015~2017년 언론노조 MBC본부 보도민실위 간사를 지냈고 2023년부터 언론노조 MBC본부장, 지난해부터 전국방송사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수석부위원장으로 함께 출마한 조성은 후보는 2013년 국민일보 취재기자로 입사해 2020년 언론노조 국민일보지부 공보위 간사, 2021~2024년 언론노조 국민일보 지부장을 지냈다.
이호찬 조성은 후보는 △방송3법 개정 완수 △뉴스통신진흥법 개정 △신문법 개정 △단체협약상 공정방송 조항 및 편성규약 위반시 처벌 조항 도입 △수신료 통합징수 원상 회복과 공영방송 지원 강화를 위한 사회적 협의체 마련 △KBS·YTN·TBS 정상화 및 방송장악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호찬 위원장 후보는 “내란 사태 이후 지금까지 온 국민은 사관으로서의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깨달았다”며 “언론의 자유, 언론의 독립이 우리의 삶과 얼마나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것인지, 언론장악에 맞선 우리 투쟁이 얼마나 정당했는지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말 보다는 실천을 앞세우고 실천을 넘어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은 김현태 위원장 후보다. 김현태 후보는 2006년 연합뉴스 사진기자로 입사해 연합뉴스 알마티 특파원, 대구경북취재본부 등에서 근무했다. 2020~2023년 대구경북기자협회 연합뉴스지부장, 2021~2023년 한국사진기자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을 지냈고 2023년부터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장을 맡고 있다. 수석부위원장으로 함께 출마한 최지호 후보는 2012년 울산MBC 취재기자로 입사해 2023년 언론노조 MBC본부 조직국장을 지냈으며, 2024년부터 전국MBC기자회 울산지회장을 맡고 있다.
김현태 최지호 후보는 △조기 대선 대비 미디어 중립보도 가이드 설정 △특정 정파의 이익이 아닌 언론이 추구해야 할 가치 구현 △방심위 류희림 끝장 투쟁 △민주언론실천위 전국 재건 활성화 지속 및 완료 △공영언론 지배구조 개선, 방송 4법, 신문법 개정안, 지역신문발전기금 증액 등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현태 위원장 후보는 “어설픈 공약을 남발하고 섣부른 개혁을 외치지 않겠다”면서 “언론노조는 2년 또는 4년마다 집행부가 바뀐다. 그러나 조합의 정책은 무릇 긴 호흡을 가져가야 한다.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섰다고 기존에 하던 정책을 모두 뒤엎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미 산재한 추진 정책들을 확실히 매듭지겠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16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선거인명부를 확정, 17일 후보자 공고 및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했다. 내달 6일 대의원회에서 선거 및 당선자가 결정되면, 같은 달 11일까지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차기 위원장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