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읽음
박지원 "김성훈, '김건희파'로 아부를 경호한 사람"
아주경제
0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한 '서울서부지법 폭력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성훈은 김건희가 '회는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하니 진해에 있는 활어집에 있는 생선을 사다가 가두리에 가둬놓고 바다에서 작살로 잡는 것을 찍어서 김건희에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그 모습을 본 김건희 여사는) '우리 경호처는 멋있다'고 말했다"며 "(김성훈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경호한 게 아니라 심기를 변호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전날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반려된 것을 지적하며 "이 사람이 얼마나 공무집행방해를 했는데 영장을 기각해서 돌려보내느냐"고 질타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 당시 군과 경호처를 동원해 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가로막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지난 18일 영장이 신청됐다.
특히 박 의원은 김 차장이 영장 반려되고 서울구치소를 찾아, 교정당국과 윤 대통령 경호 사항을 협의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무리 경호관이라 해도 감옥 간 구속된 현직 대통령을 뭐가 좋아서 구치소 안으로 들어가서 경호하는 것을 검토해본다고 한다"며 "교정본부와 (윤 대통령) 경호를 논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가 기르는 반려견 '토리'를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KBC 광주방송에 나와 "진돗개는 주인에게 충성하는데 김건희까지 감옥에 가면 주인 따라서 (토리가)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박 의원에게 '입양을 받겠다는 것이냐'고 하자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