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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하나만 해도 스트레스, 완벽해지고 싶다" 안세영, 이래서 세계 1위인가…퍼펙트 우승에는 다 이유가 있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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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무결점 우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 사전에 만족은 없다.
안세영은 지난 18일(한국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 세계랭킹 12위 포른바위 초추웡(태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21-12, 21-9) 완승을 거뒀다. 4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압도적이었다.
2주 연속 우승. 안세영은 인도오픈에 앞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2연패에 성공했는데, 2년 연속 여자 단식 우승은 88년 대회 역사에서 안세영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다. 또한 더욱 놀라운 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오픈까지 총 10경기를 치르면서 20득세트-무실세트라는 완벽한 결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인도오픈에서는 32강부터 결승까지 50분 이내에 경기를 끝냈다. 인도오픈 4강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준결승에서 만났던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타 톤중(세계랭킹 5위)을 43분에 제압한 게 컸다.
안세영은 20일 BWF가 공개한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난 완벽해지고 싶다. 실수 하나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고, 실수를 하면 짜증이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셔틀콕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 몸을 날리고 있을 때는 그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힘줘 말했다.
안세영은 한국 배드민턴의 역사를 쓰고 있다.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최초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그해 전영오픈에서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1994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배드민턴 2관왕에 성공했다. 하이라이트는 2024 파리올림픽.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