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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가 앞에 놓인 제네시스 GV80...관계자들 "서프라이즈"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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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가가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공군기에 탑승하는 현장에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일가는 취임식 이틀 전인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군기를 이용해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덜레스 공항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일가가 공군기에 오르는 모습이 생중계에 담겼고,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가 등장하는 순간 GV80 하얀색 차량이 공군기 탑승 계단 왼쪽에 주차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방카가 공군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생중계되는 동안에도 GV80는 자리를 지켰다.

GV80이 공군기 옆에 있었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 측에서도 GV80이 해당 위치에 놓인 이유를 파악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라 당연히 미국 브랜드가 있을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면서 "현지에서 제네시스가 고급 브랜드로 탄탄하게 자리잡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 5000만원)를 기부하며 적극적이 모습을 취하고 있다. 현재 장재훈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사장(CEO), 성 김 사장 등 현대차그룹 주요 임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인물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북미시장 강화를 위해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대미 투자 규모도 늘린다. 우선 미국 조지아주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 규모를 기존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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