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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종합] 트럼프 2.0 시대 개막…"역사적 속도·힘으로 행동" 외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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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0일(현지시간) 취임 후 자국의 위기 해결을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첫날에만 독재자가 되겠다”고 공언해온 트럼프 당선자는 불법 이민자 추방, 관세 인상 등 무더기 행정명령을 쏟아내며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마가) 정부의 시작을 천명할 전망이다.
1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대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마가’ 집회에서 광범위한 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내일(20일)을 시작으로 미국이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나긴 4년간 미국의 쇠락은 막을 내릴 것이며 우리는 미국의 힘과 번영, 품위와 긍지를 영원히 다시 가져오는 새로운 날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發 성장률 쇼크] "올해 1.6%까지 떨어질 듯"…무능한 정치가 경제 발목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6%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경고가 나왔다. 비상계엄·탄핵 등 정국 혼란에 따른 성장률 하락 폭을 0.2%포인트로 추산했다.
20일 한은은 자체 블로그에 '1월 금융통화위원회 결정 시 경기 평가' 보고서를 공개하며 "지난해 11월 전망에서 2025년 성장률을 1.9%로 예상했는데 이번 1월에는 1.6~1.7%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경제 전망(매년 2·5·8·11월) 외에 1월 중 전망을 제시한 건 이례적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성장률 하락의 주된 원인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제 심리 위축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 2기 출범] 대통령 부재 속 다가오는 퍼펙트 스톰…韓 경제 둘러싼 위기 최고조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말 12·3 비상계엄과 이에 따른 후유증이 여전한 가운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9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0일(현지시간) 정오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오전 2시다.
풍전등화에 놓인 한국 경제에 위기감이 더욱 커지게 된 것이다. 지난해 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이에 따른 탄핵, 구속영장 발부 등으로 경제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도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고용이 둔화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경기 회복' 문구를 14개월 만에 제외한 가운데 이번 달에는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강화한 것이다.
이재명 만난 6대 은행장…자영업자·소상공인 위한 '상생 확대' 압박
탄핵 사태 속 조기 대선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은행권 상생금융에 대한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유력 대권 후보가 은행장들을 불러 모으고 나서면서다. 당초 예상됐던 가산금리 산정 체계에 대한 손질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상생금융을 위한 은행권의 금융 지원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6대 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간담회’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과 만나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재명 대표는 “어려울 때일수록 도움이 절실할 텐데 원래 금융기관의 역할 자체가 기본적으로 지원 업무가 아니겠냐”며 “특히 이런 어려운 시기에 금융상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해결 방안을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경찰, 대통령실·안가 압수수색 재시도…CCTV·계엄문건 확보 방침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20일 대통령실과 삼청동 안전가옥(안가)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한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수사단 수사관은 이날 오후 1시 35분께 삼청동 안가 폐쇄회로(CC)TV 확보를 위해 안가에 도착해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했다.
또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도 수사관을 보내 안가 CCTV와 비상계엄 당시 문건과 관련한 자료를 압수수색할 계획이다.
특별수사단은 압수수색영장을 새로 발부받지는 않았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지난번 발부받은 영장 집행 기한이 남은 데에 따른 추가 집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