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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갤럭시S25, 3700만대로 판매량으로 9년 만에 최대치 전망"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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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공식 출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9년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5년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량은 3700만대로 추정된다"며 "2016년(S7 4900만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판매량 달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수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성장률 3%를 2배 이상 상회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그 근거로 갤럭시 S25 AI 기능이 기존 명령어만 처리하던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 거대언어모델 (LLM) 기반의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최초 탑재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해지고, 하드웨어 기능도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부담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 전망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수요를 고려해 소폭 인상 또는 동결에 그치는 수준으로 출고가를 책정할 전망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또 “블랙웰 출시가 지연되며 HBM3E 12단과 HBM4 제품 승인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어 올 3분기부터 엔비디아 HBM 공급 가능성이 확대된다"며 "메모리 재고 감소세, 선단 공정 전환에 따른 웨이퍼 투입량 감소 및 전략적 감산 시작 등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부터 D램, 낸드의 전반적인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KB증권은 이를 통해 올해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2% 증가한 33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상·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39%(12조9000억원), 61%(20조4000억원)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삼성전자 관련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하며 현재 주가(5만3400원)는 모든 악재가 반영된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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