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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PSN 연동 강제해서 미안미안해



를 시작으로 올해 초까지 이어진 소니의 ‘PC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계정(이하 PSN) 강제 연동 정책’이 마침내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유저들은 별도의 PSN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죠. 계정 제한이 사라진 만큼, 접근이 차단됐던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도 자유롭게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PSN은 서비스 지역이 극도로 한정돼 있는데, 스팀 정책 상 서비스 불가 지역에는
입니다.
이렇듯, 여태 소니는 PSN 계정 연동을 할 수 있다면 특정 국가에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관철할 정도로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일례로 지난 11월 컨퍼런스 콜에서는 토토키 히로키 사장이
라 밝히며 PSN 연동 정책에 철회 의향이 없음을 천명했었죠. 오는 4월 출시 예정이었던 더 라스트 오브 더 어스 2 리마스터 또한 지난 1월 스팀 페이지 공개와 함께
했습니다. 이용불가 날벼락을 맞은 지역 유저들은 물론, 이용 가능 지역에서도 계정 연동 오류 등으로 많은 반발이 있었는데요, 이에 일부는 싱글 플레이 게임인
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들려온
은 유저 입장에선 나름 희소식입니다. 소니가 지난 2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PSN 연동이 선택 사항이 되는 게임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리마스터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마블 스파이더맨 2’, ‘호라이즌 제로 던 리마스터’ 등 4종입니다. 상황에 따라 더 확대될 가능성도 높죠. 기존에 PSN 계정을 연동하던 게이머들은 의상과 게임 내 특전 아이템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으니, 나름 환영할 만합니다.
지난 해 여러 사건 사고로 곤혹을 겪은 소니는 여러 방면에서 사업 전반에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PSN 강제 연동 철회 같은 정책 전환 역시 그 일환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지난 해 잠시 앓아 누웠던 소니는 이와 같은 정책 변경과 개선으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언제 어디로 벗어날 지 모르는 소니인 만큼 앞으로의 정책과 출시작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