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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라운드 전승으로 여자농구 선두에 올라


우리은행은 지난달 22일 청주 KB와의 경기에서 63-61로 승리한 이후 부산 BNK(60-54), 부천 하나은행(62-52), 용인 삼성생명(73-61), 인천 신한은행(60-53)까지 차례로 물리치며 5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18승 7패의 성적을 거두며 BNK(17승 8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승률은 72%를 넘어서며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의 에이스인 김단비는 평균 21.8점, 11.0리바운드, 3.8어시스트, 1.4블록슛, 1.9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스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5위에 올라 있다. 전문 센터가 없는 우리은행에서 포워드로 나서면서도 상대의 골밑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김단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한엄지(8.4점)와 이명관(7.6점) 등의 포워드들도 내외곽에서 힘을 보태고 있으며,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일본 선수 스나가와 나츠키와 미야사카 모모나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두 선수의 평균 득점을 합치면 10.1점에 달하며, 김단비에게 쏠리는 공격 비중을 분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다음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7시에 열리는 2위 BNK와의 맞대결로, 이번 시즌의 큰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NK는 시즌 초반 선두를 지키다가 박혜진과 이소희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에이스 김소니아가 분전하고 있지만, 두 선수의 복귀 시점이 불확실해 우승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은행이 BNK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를 마친다면 구단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14회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우리은행이 이 부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기록을 추가하는 것이며,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의 쾌거가 될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박지수가 이끄는 KB에 정규리그 우승을 내줬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KB를 꺾고 최종 승자가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