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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로맨스 통했다… 예매율 1위 오르며 해외 개봉 줄확정된 '한국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은 2008년 한국에서 개봉해 약 15만 명을 동원했다. 당시 대만 영화 중 국내 최다 관객이었다.
한국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유준과 정아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유학 중이던 유준은 팔목 치료를 위해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오게 된다. 학교 연습실에서 우연히 마주친 유준과 정아는 운명처럼 가까워지지만, 연락처조차 알려주지 않는 정아와의 만남은 계속 엇갈린다.
한국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원작의 줄거리와 유사하지만, 세부 설정이나 배경에 차이가 있다.
우선 원작에서 고등학생이었던 두 주인공은 대학생 신분이다. 또 샤오위(계륜미)를 마냥 기다리던 상륜(주걸륜)과 달리 유준(도경수)은 정아(원진아)만 맹목적으로 쫓으며 적극성을 보인다. 극중 정아는 천식을 앓던 샤오위와 달리 밝고 건강한 캐릭터로 수정됐다.
한국판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은 "유준이 정아를 의심하고, 실망하면서 배신감까지 느껴 이별을 선언했다가 결국 사랑을 깨닫고 돌아가는 요즘 시대 흐름을 담았다"며 차이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5일 기준 누적 관객 수 39만 388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다. 영화는 CGV 골든에그지수 93%,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01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완성도를 입증한 만큼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기반으로 한 장기 흥행에 기대가 모인다.
실제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극장에서 로맨스물 오랜만에 보는데 만족한다", "연애 세포가 마구 솟구친다", "영화 속 음악이 너무 좋았다", "주연배우들 케미가 좋다", "원작 느낌도 잘 살리면서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