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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과 결혼기념일.
지지고 볶은지 25년 됐네요.
성당지인의 소개로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했는데
나는 집사람에게 딱 3번만 만나달라고 했답니다. 그 세번에 저의 모든것을 보여줄테니 그때가서 결정하라고 했지요.
집사람 집은 일산, 나는 가락동, 회사는 삼성동이었는데
집사람이 저녁에 삼성동에서 기다리면 내가 퇴근하고 같이 밥먹고 데이트하다가 새벽 2시경 일산에 데려다주고 강변북로를 달려 집으로 오는 일정이었죠.
집에 오면 3시.
지금은 그런 감정이 많이 없어졌지만 정말 그때는 헤어지는게 싫어 회사도 땡땡이 치고 하루종일 얼굴만 바라보고 싶을 정도였죠.
집사람도 .. 나도 ..
많이 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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