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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국민의힘, 들어올 듯 말 듯합니다”에 법사위 회의장 폭소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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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이른바 ‘명태균 특검법’ 제정안을 상정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다 모두 퇴장했다. 이날 법사위엔 명태균 특검법 말고도 38개의 다른 법안이 상정돼 법안 토론을 위해 국무위원 등이 출석해 있었다. 이에 여당 의원들 퇴장 후 정청래 위원장은 각 법안에 대한 전문위원 검토 보고마다 박범계 야당 간사에게 ‘의사진행 발언 기회를 주겠다’며 복귀를 협의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만나고 온 박범계 간사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올 듯 말 듯하다”고 했다.

보통 법사위는 법안 등의 표결을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강행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하며 퇴장한 후 법안 심사 등을 할 땐 다시 들어오곤 했지만, 이날은 끝내 들어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산회 후 야당 의원들과 대화 도중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이날 회의엔 국민의힘 간사였던 유상범 간사가 국회 업무상 법사위에 참석하지 못해 장동혁 의원이 대신 간사를 맡은 것을 주목했다. 서영교 의원은 “장동혁 의원은 그런 건 쌈박해. 나갔다 안 들어와. 유상범 의원은 들어오는데 말이야”라고 했다. 영상엔 국민의힘 퇴장 후, 정청래 위원장의 박범계 ‘특사’ 파견 과정에서 터진 폭소와 서영교 의원이 발언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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