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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희 광산구의원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촉구

아동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새로운 정책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산구의회 한윤희 의원(정의당, 수완동·하남동·임곡동)이 14일 제294회 광산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의원은 "작년 우리나라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56.8%로 절반이 넘는다"며 아이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여성의 경력단절과 저출생 등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는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전문 인력이 아이와 함께 병원을 방문하고 안전하게 귀가를 돕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이미 광주의 동구, 남구, 북구를 포함해 전국 20여 곳의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며, 한부모 가정 등으로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광산구는 아동·청소년 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의원은 "광산구는 약 4만 명의 맞벌이 가정 자녀가 있음에도 이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산구가 최근 '여성친화도시'로 세 번째 지정되고 '아동친화도시' 인증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보장과 아동의 건강권 확보에 소홀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 의원은 "돌봄의 공공성 강화와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