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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3번에 놔두라고…KIA 2번타자 김선빈 vs 최원준, 꽃범호 디시전 흥미진진 ‘진짜 마지막 퍼즐’
마이데일리
김도영(22, KIA 타이거즈)에 대한 타순논쟁은 사실 큰 의미 없다.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3번 3루수로 쓰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타석에 들어서는 횟수와 팀 득점 확률을 따져보면 김도영이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처럼 리드오프를 치는 게 맞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타선의 전체적인 밸런스 측면에서 김도영이 3번타자를 맡는 게 옳다는 지론이다.
타순 정리가 관건이다. 이범호 감독은 시범경기 첫 5경기서 두 사람을 번갈아 기용하기도 하고, 아닌 경우도 있었다. 최원준이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과 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2번타자로 나갔다. 김선빈은 9일 부산 롯데전만 2번타자로 출전했다. 10일 창원 NC전 2번타자는 신인 박재현이었다. 단, 이날은 백업 위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일단 최원준의 2번 배치가 많다. 최원준은 이번 시범경기서 4경기서 14타수 4안타 타율 0.286 2득점. 눈에 띄는 건 8차례의 삼진이다. 2번 타자는 상황에 따라 출루, 연결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범호 감독이 삼진 8개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시즌 준비 과정이라고 보면 크게 의식하지 않을 수 있다. 기동력이란 최대장점이 2번과 잘 어울린다.
김선빈은 2번타자로 나가지 않으면 7번 배치가 잦았다. 5경기서 9타수 2안타 타율 0.222 1타점 1득점 OPS 0.684. 출루, 연결은 물론 해결능력까지 최원준보다 한 수 위라고 봐야 한다. 그 배경에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단, 김선빈은 최원준보다 발이 느려서, 김도영부터 시작하는 클린업 쿼탯과 시너지가 덜 나올 수 있다.
타순은 어차피 장기레이스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겪는다. 막강 타선의 KIA는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높다. 그래도 2번타순과 7번타순은 변동의 폭이 다소 클 수 있다. 최원준과 김선빈의 타격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타순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